그대가 떠난걸 나 가끔 잊기도 하죠. 어쩌다 나도 모르게 그대의 옷을 고르고 매일 밤 마지막 그대 인사에 너무 익숙해 진거죠. 또 그럴 일 없는데 우연을 만들고 운명을 믿었던 그 때, 자꾸만 기억이 나서 그때가 그리워져서 입술이 습관처럼 불러내죠 너의 이름을 다른 곳에서 부르고 있네요. 그댈
지울 수 없는 사랑만 깊게 새겨둔 채 깊은 한 숨 속에 뭍으려 해요. 다른 우연을 만들고 없는 얘기를 만들어 날 잊지 못하게 또 전하고 있는 나야.
거짓된 사랑도 아직은 미련이 남아 이곳에 머물러 있죠. 그때가 그리워져서 겉으론 많이 웃으려 해보죠. 그게 편할 것 같아. 그래요 집착은 아니죠. 이젠
지울 수 없는 사랑만 깊게 새겨둔 채 깊은 한 숨 속에 뭍으려 해요. 다른 우연을 만들고 없는 얘기를 만들어 날 잊지 못하게 또 전하고 있는 나야.
우리 사랑하던 날 마음에 새긴 그 말 이제 생각이 나서 애꿎은 입만 틀어막고서 울어요. 언젠가 우리 헤어진다 해도 미련 두지 말자던 그 약속 아껴서 하지 못한 말 눈물에 삼킨 채 늦은 후회 속에 원망만 하죠. 다시 누굴 만난다면 습관처럼 불러내던 그 이름이 아닌 그 말만 할게요. 지울 수 없는 사랑이 깊게 새겨져서 이제 다른 사랑 하지 못해요. 다른 우연을 만들고 다른 사랑을 만들며 또 잊지 못하고 또 기억만 되는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