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e sarang jal gao nado baro gao uri dasi taeeonaseo tto saranghajago nae sarang jal gao nado baro gao uri dasi taeeonaseo tto saranghajago
eonjenga uri dasi mannage dwaesseul ttae manhi byeonhae itgil barane heulleonaerin i bissok jabeul su eomneun geon taewobeoryeo eopdeon illo 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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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게 됐을 때 많이 변해 있길 바라네 흘러내린 이 빗속 잡을 수 없는 건 태워버려 없던 일로 해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게 됐을 때 많이 변해 있길 바라네 흘러내린 이 빗속 잡을 수 없는 건 태워버려 없던 일로 해
가난했던 우리 집 밤마다 술에 취해 초록 병을 흔들어 대며 폭력적이던 아버지 엄마의 흐느낌 이불 속으로 들어가 베개에 얼굴을 묻고 벌벌 떨던 그 느낌 난 주눅이 잔뜩 들었던 어린이 주름이 가득 패인 엄마는 벌써 늙은이 내가 첫 담배를 태웠던 중학교 때 난 소주 한 병도 마셨었지만 분위기보다 쓴 건 아직 없었어
아빠는 엄마를 때려 패륜이란 이런 거군 빌어먹을 힘이 좀 더 셌으면 그냥 목을 가출 한 번 안 한 이유는 엄마가 커 남편도 괴물인데 아들이 그러면 얼마나 아파 내 침묵 앞에 친구들은 아무것도 몰라 간혹 화목한 집안에서 자란 얘들을 보면 난 괜한 모멸감을 느끼곤 했다 주먹만 싹트는 사춘기를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끝나고 집에 가 내 귀에 익숙한 소리가 들려왔지만 뭔가 이상해 엄마의 울음소리가 안 들려 빨리 안방으로 가보니 아빠가 칼을 들고 씩씩거리며 장롱 앞에 넘어진 엄마를 보고 있었지 나는 망성일 틈 없이 망치를 집어들었지 괴력을 발휘해 크게 머리를 내려쳤네 있는 힘껏 계속 내려쳐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게 됐을 때 많이 변해 있길 바라네 흘러내린 이 빗속 잡을 수 없는 건 태워버려 없던 일로 해
사랑하는 여자친구 살아가는 삶의 이유 바라봐도 보고 싶고 사랑 노래 주인공 21살 동갑내기 사람들은 어리다고 뭐라 해도 무조건 난 그녀와 결혼할 거라고 그 꿈을 붙잡고 맘을 꼭 잡고 부자 되려고 투 잡을 뛰다가 어느덧 또 토요일 밤 퇴근하고 모처럼 노는 밤 그녀와 술 한잔 하려고 했지만 오랜만에 가족들을 보러 집에 내려간대 난 오히려 잘됐다 생각하며 그녀의 문 앞에 꽃과 편지를 갖다 놓으려 해 뜻밖에 내 노력에 기뻐할 그녀를 생각해
새벽 3시 몰래 가는데 그녀 원룸 뭐지 TV가 켜있는 것 같아 난 뭔지 모르게 기분이 안 좋아 비번을 누르고 들어가 내 혼을 도망가게 하는 장면을 본다
고등학교 2년 후배 개새끼와 몸을 섞다 딱 걸렸지 시발 새끼 달려들어 목을 졸라 실성한 나는 그놈 눈을 똑바로 보며 목을 계속 졸라 숨통을 끊어놔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게 됐을 때 많이 변해 있길 바라네 흘러내린 이 빗속 잡을 수 없는 건 태워버려 없던 일로 해
50년 전에 어머니가 말씀하시길 세월은 유수와 같다고 내가 벌써 81 아님 83 수명이 다된 형광등 마냥 깜박거려 노인이 다 된 조카들 병에 걸린 부인은 10년째 누워 끈을 놓고 싶어해 내게 말해 돌아가고 싶대 매일 애원해 돌아가고 싶대 자식들도 몇 년 전부터 우릴 외면해 뒷바라지만 좋고 짐이 되는 것은 싫은지 삶에 바쁜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는 자신이 견디기가 벅찬지 더 이상 어차피 미련도 없어 당신이 옳소
마지막으로 남은 흐르는 눈물을 닦고 나를 바라보는 아내 코와 입을 막고 온 힘을 다해 그녀 손을 꽉 잡고 점점 꽉 꼈던 깍지가 풀려가고
내 사랑 잘 가오 나도 바로 가오 우리 다시 태어나서 또 사랑하자고 내 사랑 잘 가오 나도 바로 가오 우리 다시 태어나서 또 사랑하자고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게 됐을 때 많이 변해 있길 바라네 흘러내린 이 빗속 잡을 수 없는 건 태워버려 없던 일로 해Teksty umieszczone na naszej stronie są własnością wytwórni, wykonawców, osób mających do nich prawa.